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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다녀온 8박9일 환상의 일본,대만 크루즈 여행

작성자
크루즈포유
작성일
2016-10-23 09:11
조회
2946
지난5월 8일부터 16일까지 엄마와 함께 일본 고베에서 출항하여 대만을 다녀오는 8박9일간의 크루즈여행후기를 간단히 올립니다. 저는 중학교2학년 여학생이구요, 이글은 체험학습보고서로 학교에 제출한 내용입니다.

2016년5월8일 김포공항에서 이륙한 비행기는 얼마 안되어 오사카 간사이공항에 도착했고, 고베크루즈터미널을 가기위해 버스가 아닌 쾌속선(Bay-Shuttle)과 모노레일(Port Liner)를 이용해 크루즈터미널에 무사히 들어간 후, 승선수속을 마친 우리 일행은 드디어 눈앞에 서 있는 거대한 Diamond Princess호에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점심뷔페로 허기진 배를 채우고 나니,여러번의 고동소리와 함께 의무적으로 실시한다는 안전훈련이 시작되어,각자의 구명조끼를 착용한채 지정된 장소로 이동,집결하는 훈련에 참여했습니다. 훈련에 참여하면서 세월호에서도 이런 훈련이 있었더라면 그런 비극은 없지 않았을텐데…하는 슬픈 기억이 떠올라 마음이 아프기도 했지만, 능숙한 승무원들의 안내와 친절한 태도가 앞으로 있을 8박9일간의 즐거운 항해를 떠오르게 하면서 나머지 일정이 정말 기대되었습니다. 오후 5시넘어 언제 출항했는지도 모르게 배는 이미 바다 한 가운데에서 움직이고 있었고, 첫날밤은 이곳저곳 배안의 여러시설들을 구경하면서 보냈습니다.KakaoTalk_20160517_110214005KakaoTalk_20160517_110216476

5월9일 오후에 가고시마에 도착했으나, 그날은 예정된 관광프로그램도 없었고 자유일정이었는데,때마침 비도 오고 해서 근처의 대형쇼핑몰로 직행하여, 일본의 대형마트와 한국의 대형마트를 비교분석(?)하느라 긴시간의 쇼핑은 계속되었습니다. 크루즈선은 항구에 있을때 언제든 승하선이 가능하지만 배 떠나는 시간에 늦으면 절대 기다려주지 않는다고 아빠한테 몇번 들은적있어서, 비교적 일찍 배로 돌아왔습니다(출항 2시간전까지는 승선해야함).

5월10일 전일항해는 말 그대로 하루종일 항해만 하는 날로 배안에는 정말 여러가지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저는 같이 간 동생들과 수영장에서 신나게 놀았고,어른들은 어른들끼리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5월11일 타이페이와 가까운 지롱에 도착했습니다. 아빠가 예약해 놓은 택시투어를 했는데 기사님이 한국말도 너무 잘하고 친절했으며,대만역사에 대한 설명도 잘 들었습니다. 또한 엄마의 대만 친구인 찐쉔이모가 타이페이에서 합류하여 동행하면서 엄마 또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대만고궁박물관,아시아최고빌딩인 101타워,중정기념관을 돌아보았는데 고궁박물관에는 중국국민당이 내전에서 패하여 대만으로 이동할때 가져온 문화재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소장품의 수는 69만점이 넘어 세계4대박물관의 하나로 손 꼽는다합니다.

5월12일 가오슝에 도착하여 작은 항구마을과 대만 최초의 서양식건물인 옛 영국영사관건물 그리고 큰 사찰을 돌아보았습니다. 이날부터는 대만기사분이라 엄마의 통역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5월13일 화리엔은 대만동쪽에 있는데 일반여행으로 올 경우, 가오슝과 마찬가지로 타이페이에서 기차를 타고 와야하지만, 크루즈는 그럴 필요 없이 자고 있는 시간에 배가 이동을 하니 정말 시간상으로 경제적인 여행이라고 아빠는 강조하신다. 방문지는 태로각협곡,장준사,칠성담으로 험하고 수려한 풍경의 계곡에 모두들 엄지척하며, 멋진 트렉킹코스라고 하더군요. 원주민식당에서 현지식과 함께 원주민복장으로 사진도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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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4일-15일 이틀동안의 전일항해는 평소 엄마가 외치던 아무생각 안하고, 집안일,세상일 다 집어던지고 이틀만 어디서 푹 쉬고 싶다던 그날입니다. 말 그대로 딩가딩가(?)하면서 힐링하는 시간이었다고 해요.

5월16일 고베크루즈터미널로 다시 돌아와서 오던날 반대로 진행하여 집으로 왔습니다.

지금까지 8박9일은 가장긴 크루즈여행이었는데, 나름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대부분의 승객들이 일본인들이었는데, 조용하고 질서있고 민폐끼치지 않으려는 일본인들의 국민성을 알 수  있었으며, 대만사람들도 중국인처럼 보이지만 중국(대륙)인들과는 많이 다르게 질서있고 수준이 있슴을 이번여행에서 느꼈습니다.

끝으로 이런 환상적인 크루즈여행을 땡처리요금에 처음부터 끝까지 세심한부분까지도 신경써주신 크루즈포유 이재용사장님께 감사드립니다(엄마가 이말은 꼭 써야한다고 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