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9/19] 캐나다 메이플로드, 감동이 밀물처럼…매혹적인 그곳, 단풍천국

작성자
크루즈포유
작성일
2017-02-17 14:50
조회
1908

기사의 0번째 이미지 가을 정취 물씬 느껴지는 몬트리올 [사진제공 = gettyimagesbank]


가을 하면 단풍, 단풍 하면 캐나다 메이플로드가 떠오른다. 도심을 벗어나자마자 펼쳐지는 단풍길. 바람결을
따라 붉은 단풍이 물결처럼 일렁인다. 창밖으로 아름다운 풍경이 끝없이 지나간다. 차로 몇 시간을 달려도
계속 이어지는 단풍숲. 차에서 내려 직접 낙엽을 밟으며 가을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전 세계가 사랑하는
캐나다의 가을 정취, 그 매력을 찾아가보자.


장엄한 자연에 감동

캐나다의 가을은 따사롭고 화려하다. 9월부터 단풍나무를 비롯해 포플러, 너도밤나무, 자작나무 등이 거대한
단풍숲을 이룬다. 자연이 만들어낸 화려하고 거대한 걸작이 바로 메이플로드다.

캐나다 메이플로드는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시작해 토론토, 오타와, 몬트리올, 퀘백으로 이어지는 800㎞의
단풍길을 가리킨다.

매년 9~10월은 메이플 시즌으로 전 세계 여행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더구나 세계적으로 유명한 나이
아가라 폭포를 볼 수 있어 단풍 여행과 폭포 감상을 곁들이기 위해 찾는 여행자들로 북적거린다.

메이플로드는 나이아가라 폭포 관광으로 시작된다. 나이아가라 폭포는 캐나다 남동부와 미국 북동부의 국경에
걸쳐 있다. 두 나라의 국경에 자리해 있기는 하지만 캐나다쪽 풍광이 더 멋지다. 폭포는 길이 54m, 폭 610m에
이르러 한마디로 거대하다. 한눈에 다 들어오지도 않을 만큼 장엄한 풍경은 여행자들을 감동시키기 충분하다.

폭포를 좀 더 가까이에서 느끼고 싶다면 크루즈를 이용하면 된다. '안갯속의 숙녀호'라는 이름을 가진 보트를
타면 폭포 바로 아래까지 다가갈 수 있다. 쏟아져 내리는 폭포수의 엄청난 굉음과 사방에서 튀어나오는 물방울,
하얗게 뒤덮인 포말 등 폭포의 웅장한 규모와 모습이 압권이다.

단풍길 따라 가을여행

기사의 1번째 이미지캐나다 메이플로드 단풍은 10월이 절정이다. 무려 800㎞에 이르는
메이플로드를 따라 드라이브를 즐기다 보면 커다란 단풍숲에 푹
빠져든 것처럼 황홀하다. 메이플로드 단풍은 선명하고 화려한 색이
특징이다.


메이플로드의 가장 유명한 단풍 명소는 바로 몬트리올이다.
몬트리올은 캐나다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 퀘백주 세인트로렌스 강에
섬처럼 떠 있는 도시로 유명하다. 프랑스계 주민이 많이 사는 몽레알산
동쪽의 시가지는 작은 골목들과 성당이 있어 역사적 전통이 느껴진다.
몽레알산에 올라 몬트리올 시가지를 내려다보는 풍경은 과연 절경이다.

메이플로드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로렌시아 고원. 몬트리올 북쪽에 있는
로렌시아 고원은 빼어난 경치와 아름다운 건물로 유명하다. 해발 800m
의 산이 이어지는 고원지대에 수많은 호수가 절경을 연출한다.

퀘백시티의 동쪽, 세인트로렌스 강을 따라 있는 샤를부아 지역도 가을
단풍으로 유명하다. 원래 이곳은 스키 리조트와 골프, 카지노 등의
휴양지로 유명하다. 샤를부아에서는 강을 거슬러 오는 고래와 벨루가를
관찰하는 크루즈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온타리오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인 수세인트마리와 아가와 캐니언은
연중 단 3주만 운행하는 단풍관광열차로 유명하다. 수세인트마리
역에서 아가와 캐니언까지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창밖 너머의 파노라마처럼 즐길 수 있다. 울긋불긋 물들어가는 가을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코스다. 세인트로렌스 강 상류 지역에 흩뿌려진
1000여 개의 작은 섬을 천섬이라 부른다.

정확하게 1149개 섬으로 이뤄져 있다. 절반가량인 665개가 캐나다령,
나머지는 미국령에 속한다. 유람선을 타고 이 섬들 사이를 지나가는 크루즈 여행이 인기 있다.

[전기환 여행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