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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신문8/26]일본마저 입국 전 코로나 검사 폐지…한국은? 속 타는 여행업계

작성자
크루즈포유
작성일
2022-08-28 11:03
조회
290

"한국 여행산업 경쟁력 떨어뜨리는 조치"
해외서 한달 검사비만 최소 206억원 소비
강경했던 일본도 9월부터 PCR 검사 폐지


해외입국자의 코로나19 검사 의무에 대해 항공‧여행업계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세계 각국은 코로나19와 관련된 입국 제한을 완화하며 경제 회복에 속도를 내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여전히 타이트한 검역을 고수하고 있어서다.

8월25일 현재 우리나라로 입국하는 모든 내외국인은 입국 전 48시간 이내 PCR 검사 또는 24시간 이내 신속항원검사 음성확인서를 제출하고, 입국 후에도 1일 이내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는 지난 5월 해외에서 입국시 코로나19 음성확인서 기준을 PCR 검사에서 신속항원검사로 확대한 이후 약 3개월째 유지되고 있는 조치다. 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완화 조치에 대해서도 기대감이 모였지만 코로나19 재확산세에 힘을 잃었다.
해외입국자에 대한 입국 전후 코로나19 검사 의무에 대한 여행/항공업계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반면 해외 각국은 코로나19와 관련된 조치를 완화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 픽사베이 해외입국자에 대한 입국 전후 코로나19 검사 의무에 대한 여행/항공업계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반면 해외 각국은 코로나19와 관련된 조치를 완화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 픽사베이 
 


시간이 흐를수록 항공‧여행업계는 애가 탄다. 확진될 경우 일정이 변동 될 수 있어 내국인의 해외여행뿐만 아니라 외국인의 한국 여행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입국 제한 조치를 완화하고 여행 수요가 활발한 다른 국가들을 보면 조바심이 난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유럽이나 미주뿐만 아니라 이제는 대부분 동남아시아 국가들도 재확산세는 마찬가지지만 코로나19와 관련된 조건을 없애며 해외여행이 활발하게 발생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요지부동이니 시간이 갈수록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유럽이나 미주 출발 노선은 탑승률이 높은 반면 한국 노선은 늘어난 공급에 비해 탑승률이 저조해 비교가 된다”는 외항사 관계자들의 볼멘소리도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고 있다.

이로 인한 경제적 부담과 손실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코로나19 검사 비용은 국가‧지역마다 편차가 있지만 PCR 검사의 경우 10~20만원, 신속항원검사는 5~8만원 선이다. 지난 6월 내국인 출국자수가 41만2,798명이었으니 이들이 다시 귀국한다고 가정했을 때 신속항원검사비 5만원 기준으로 단순 계산하면 해외에서 한 달에만 최소 약 206억원을 검사비로 소비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코로나19 검사가 여행심리를 위축시키는 만큼 한국 여행시장에 대한 각국의 평가도 달라질 수 있다는 걱정도 나왔다. 한 관광청 관계자는 “코로나19 기간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한국을 가장 가능성 높은 시장으로 평가하는 분위기가 컸다”며 “그만큼 예산도 넉넉하게 배정받을 수 있었는데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 입국 제한 속도가 뒤쳐진다면 이번에는 반대로 예산 배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세계 각국은 입국 제한을 완화하는 추세다. 25일 기준 코로나19 관련 조치를 아예 없앤 국가는 59개국이며, 84개 국가‧지역은 대부분 백신 접종자라면 추가로 제출하는 서류가 거의 없는 정도의 검역 조건을 걸고 있다. 게다가 그동안 입국 조치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취했던 일본도 9월7일부터 3차 접종자에 한해 입국 전 PCR 검사 의무를 해제하기로 24일 결정했다. 안타깝게도 25일 기준 우리나라의 해외입국자 관리 체제에는 미동이 없다. 중앙사고수습본부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 폐지 가능성에 대해 “현재의 입국 조치에 대한 문제를 인식하고 있고 이 부분은 질병관리청 등과 함께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언급했을 뿐이다. 하지만 구체적인 시기나 조건은 여전히 안개 속이라 여행업계의 답답함은 커지고 있다.

 손고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