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 지금 우리 테네리페로 가자 - 윤식당2 촬영지 스페인령 테네리페 섬

작성자
크루즈포유
작성일
2018-04-28 17:39
조회
8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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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다시 한 번 스페인 앓이 중이다. 몇해 전, 꽃 할배들이 스페인 구석구석을 누비며 끈끈한 우정과 열정을 보여주면서 많은 한국 관광객들이 조금은 낯설었던 이베리아 반도의 ‘스페인’에 폭발적인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스페인 여행 가이드들은 장난처럼 ‘예전에는 스페인 여행에 성수기와 비수기가 명확히 구분되었는데 요즘 한국인들 사이에서 스페인 여행은 성수기와 극성수기만 있어 쉴틈이 없다.’고 말할 정도니 그 인기가 어느정도인지 짐작이 간다. 그런데 이번엔 ‘윤식당’이 스페인 반도 밖에 위치한 스페인령의 섬까지 그 관심을 옮겨 놓는다. 현지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포맷의 프로그램 ‘윤식당’이 발리에 이어 이번 시즌에는 스페인 령의 Tenerife(테네리페)섬에서 식당을 운영한다. 여기서 새로 영입된 잘생긴 알바생 ‘박서준’의 역할이 두드러지는데 그는 단기 속성 과외를 통해 영업용 스페인어까지 섭렵하여 손님들 뿐 아니라 시청자들의 시선까지 사로잡는다. 귀여운 꽃할배들과 여심을 흔드는 박서준 앓이로 시작된 시청자들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프로그램의 무대가 된 스페인으로도 이어지게 된다.

‘윤식당 2’의 촬영지 Tenerife섬은 대서양에 위치한 카나리아 군도 중 가장 큰 섬이다. 스페인 영토에 속하지만 지리적으로 유럽의 스페인 본토보다 아프리카의 모로코와 더 가깝고 스페인의 수도인 마드리드에서도 대략 3시간동안 비행기를 타야 갈 수 있는 곳이다. ‘스페인의 섬’하면 발레아레스 제도의 클럽의 섬으로 유명한 ‘이비자(Ibiza)’나 애국가를 작곡한 안익태 선생님이 머물렀던 ‘마요르카(Mallorca)’까지는 떠올릴 수 있겠으나 한국인들 사이에서 테네리페 섬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이곳은 1년 내내 온화한 아열대 기후여서 전세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으며 ‘유럽의 하와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유명한 곳이다. 이 섬을 더욱 특별하게 하는 관광 포인트 중의 하나는 스페인에서 가장 높은 산이자 세계에서 3번째로 높은 화산인 ‘테이데 화산(해발 3,712m)’이 있다는 점이다. 지질학적으로도 그 가치를 인정 받아 테이데 봉우리와 화산 지형으로 이루어진 ‘테이데 국립공원’은 200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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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금 테네리페는 축제중이다. 해마다 조금씩 날짜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1월~2월 사이에 유럽에서 가장 큰 카니발이 바로 이곳 테네리페에서 열린다. 올해는 1월 12일부터 2월 18일까지가 축제 기간이라고 하니 이 기간에 혹시 이곳을 방문하면 브라질 리우 카니발에 버금가는 다양한 퍼레이드, 카니발 여왕 콘테스트, 관광객들을 위한 다양한 먹을거리와 이벤트를 테네리페 사람들, 스페인어로 tinerfeños(띠네르페뇨스)들과 함께 즐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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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해변에는 해수욕과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들로 붐비고, 윤식당이 자리한 ‘가라치코’를 비롯한 곳곳의 마을들은 화산활동의 흔적을 간직함과 동시에 평화롭고 한적한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하며 아프리카에 와 있는 것 같은 자연환경은 이국적 색채를 뽐내기도 하는 테네리페. 한국인들 사이에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았던 곳이었지만 ‘윤식당 2’의 인기에 힘입어 이미 스페인 여행의 인기 코스로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 같다. 이어지는 한파와 미세먼지 습격으로 따뜻하고 공기 좋은 곳에서의 여행에 대한 생각이 간절한 요즘, 화려한 카니발이 더해진 테네리페를 마음에 품어보면 어떨까?

[곽은미/마르가 스페인어 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