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3/11] "미뤘던 신혼여행 드디어 해외로"…21일부터 접종완료 입국자 격리 안한다

작성자
크루즈포유
작성일
2022-03-12 17:18
조회
26

신속항원검사서 양성땐
14일부터 확진으로 인정

확진자 35만명 넘어 최다

60세 이상 신속항원 양성땐
먹는 코로나 치료제 즉시처방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해외 입국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오는 21일부터 국내외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접종 이력을 등록한 해외 입국자들은 자가격리 의무가 면제된다. 4월부터는 해외 입국자도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사진설명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해외 입국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오는 21일부터 국내외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접종 이력을 등록한 해외 입국자들은 자가격리 의무가 면제된다. 4월부터는 해외 입국자도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오는 21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는 해외에서 입국한 후에도 격리 기간을 갖지 않아도 된다. 또 14일부터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별도 유전자증폭(PCR)검사 없이 확진자로 인정한다.

1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국내외에서 접종을 완료하고 접종 이력을 국내에 등록한 자에 한해 해외에서 입국 시 21일부터 7일 격리 의무를 면제한다"고 밝혔다. 해외에서 접종을 완료했지만 국내에 접종 이력을 등록하지 않았다면 국내 보건소에 직접 가서 등록 절차를 밟아야 한다. 다만 다음달 1일부터는 보건소에 직접 가지 않아도 질병청이 운영하는 검역정보사전입력시스템에 접종 이력을 등록하면 된다. 20일 입국자 등 21일 이전에 입국하는 이들에 대해서는 소급 적용되지 않는다. 접종 완료자는 2차 접종 후(얀센 1회) 14일이 지나고 180일 이내인 사람 또는 3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을 뜻한다.

이번 조치는 국내외 오미크론 위험도가 역전된 상황을 반영한 것이다. 국내에선 확진자 동거인도 격리 면제를 하는 반면, 해외 입국자는 7일간 격리하는 조치가 모순적이라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다만 파키스탄, 우즈베키스탄, 우크라이나, 미얀마 등 4개국에서 입국할 땐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7일간 격리된다. 또한 다음달 1일부터는 해외 입국자도 일반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한편 방역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34만195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는 동시간대 역대 최다 기록으로, 최종 일일 신규 확진자도 35만명을 넘어 역대 최다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고위험군 가운데 60세 이상은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곧바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팍스로비드)를 처방받을 수 있다. 40·50대 고위험군과 기저질환자는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확진자로 인정받긴 하지만, 팍스로비드 처방을 받으려면 기존처럼 PCR 검사를 받아 양성이 나와야 한다.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만으로 확진 판정을 내리는 조치가 도입된 것은 점점 한계치를 드러내고 있는 PCR 검사 역량의 과부하를 줄이기 위해서다. 정부는 PCR 검사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난달 3일부터 고위험군을 우선순위로 하는 PCR 검사 체계를 적용해왔지만 이미 한계치에 도달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8일과 9일 0시 기준 일일 검사 건수는 각각 109만여 건, 96만여 건을 기록해 일일 최적 PCR 검사 역량인 85만건을 초과했다. PCR 검사 역량이 85만건을 초과하면 평균 8~12시간이 걸리던 결과 통보가 지연될 수 있다.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서 음성이 나와도 의사의 판단하에 PCR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현재 선별진료소에서 피검자가 직접 키트를 받아 시행하는 신속항원검사도 유지된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다음주부터 동네 병·의원에서 한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으면 즉시 귀가 후 자가격리하는 것이 원칙이다. 다만 처방약을 수령하는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귀가 전 약국에 방문할 수 있다. 60세 이상의 경우 자택 근처 담당 약국에서 팍스로비드 수령도 가능하다. 약국을 방문해 팍스로비드를 직접 수령하기 어려울 경우 의료기관이 약국에 처방전을 전송하면 확진자 자택으로 약이 배송된다.

또한 정부는 다음주부터 경증의 원내 확진자들로 하여금 기존에 진료를 받던 일반병상에서도 치료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할 예정이다.

오미크론 확산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점에 대한 전망도 상향 조정되는 분위기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주재한 중대본 회의에서 "여러 연구팀에 따르면 12~22일 사이에 정점을 맞게 되고, 그 규모는 주간 평균 하루 확진자 기준으로 최대 37만명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수치는 주간 평균 확진자 수치인 만큼, 일일 최대 확진자는 37만명을 상회할 수도 있을 것으로 풀이된다.

[한재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