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조 수위 187㎝ 치솟아 도시 80% 침수
물빼던 남성 감전사…시내전체 학교 휴교
베네치아 시장 ‘국가재난상태’ 선포 촉구

이탈리아의 세계적 관광지 베네치아의 만조 수위가 53년 만에 최고치까지 치솟으며 9세기 세워진 비잔틴 양식의 대표적 건축물 산마르코 대성당 지하도 물에 잠기는 피해를 입었다. 베네치아/로이터 연합뉴스

이탈리아의 세계적 관광도시 베네치아가 53년 만에 최악의 침수 사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탈리아 베네치아에 최근 호우가 이어지며 12일 밤 만조 수위가 187㎝까지 급상승하며 도시 80% 이상이 물에 잠겼다. 만조 수위가 194㎝에 육박했던 1966년 이후 최악의 상황이다. 당국은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13일 하루 시내 모든 학교에 휴교령을 내린 상태다. 루이지 브루냐로 베네치아 시장은 “베네치아가 (침수에) 무릎을 꿇었다”며 중앙 정부에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현지 <안사>(ANSA) 통신 등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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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europe/917033.html#csidxbd297585041e864809e71a07a8f48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