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르담·우스테르담·웨스테르담, 내년부터 운항
홀랜드 아메리카 라인 “점차 운항 선박 늘릴 것”

내년 5월부터 지중해에서 운항을 시작하는 홀랜드 아메리카 라인의 ‘우스테르담’(사진=홀랜드 아메리카 라인)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크리미엄 크루즈 홀랜드 아메리카 라인이 내년부터 운항을 재개한다.

23일 프리미엄 급 크루즈 홀랜드 아메리카 라인은 누르담(Noordam), 우스테르담 (Oosterdam), 웨스테르담(Westerdam) 등 중형 급 선박을 내년 봄부터 운항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2022년 봄에 운항을 재개한다고 밝히고 세부 일정을 소개했다.

누르담은 내년 3월 14일부터 일본에서 운항을 재계한다. 홀랜드 아메리카 라인은 누르담의 일본 일정을 공개했다. 총 3개의 코스로, 기간은 14일이다. 일본 요코하마 항에서 출발해 한국, 대만, 러시아 등 주변국에서 1~2일간 정박하는 일정을 포함하고 있다. 4월부터는 태평양으로 자리를 옮겨 캐나다 벤쿠버와 미국 알레스카 주의 휘티어를 오가는 크루즈로 알레스카에서 한 시즌을 항해한다는 계획이다.

우스테르담은 내년 5월부터 지중해로 복귀한다. 로마~베니스 구간이나, 바르셀로나~베니스 구간, 또는 베니스에서 출발해 다시 베니스로 복귀하는 7일 혹은 12일짜리 상품이다. 여기에 이탈리아, 그리스, 터키, 몬테네그로, 크로아티아, 알바니아, 프랑스, 몰타 또는 이스라엘의 항구에 정박하는 다양한 일정도 있다. 11월에는 남미와 남극 탐험에 나선다. 대서양을 건너 파나마 운하를 통과하는 남쪽 항로를 통해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칠레의 산 안토니오 구간을 14일 또는 22일에 걸쳐 항해한다.

웨스테르담은 5월 8일부터 미국 시애틀에서 출항하는 7일짜리 알래스카 크루즈로 시즌을 시작한다. 9월부터는 태평양을 건너 아시아에서 시즌을 시작한다. 싱가포르에서 출발해 홍콩, 중국, 요코하마 항을 거치는 다양한 14일짜리 일정을 제공할 예정이다.

홀랜드 아메리카 라인 크루즈의 거스 안토차 사장은 “정상적인 크루즈 운항을 재개하기 위해 전사적으로 열심히 노력해 왔으며 마침내 각 선박 별 출항 날짜를 결정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내년 봄부터 재개되는 운항 노선을 시작으로 점차 다른 노선도 재개할 예정이며 전 세계 여러 지역의 11척의 크루즈에서 다시 손님을 모시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1873년에 항해를 시작한 프리미엄 급 크루즈의 선두주자 홀랜드 아메리카 라인은 약 75년 전에 알래스카와 유콘으로 크루즈 여행 상품을 제공한 최초의 크루즈 라인이다. 전 세계 114개국의 400여 개 항구를 방문하는 중형 급 선박을 보유하고 있으며 세 번째 피나클(Pinnacle)급 선박인 로테르담 호가 2021년 7월에 홀랜드 아메리카 라인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