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크루즈포유를 방문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이곳은 고객분들의 의견이나 크루즈여행을 포함, 해외여행과 관련하여 궁굼하신 점을 문의하는 곳입니다. 많은 글들을 부담없이 올려주세요. 단 광고성이나 건전하지 않은 글들은 관리자가 임의로 삭제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크루즈 FAQ에는 알고 싶어하시는 질문과 대답들이 많이 있지만, 그 외 정확한 답변을 원하시면 하단의 이메일(cruise@cruise4u.co.kr)로 문의주시기 바랍니다.

[여행의 향기]하와이 자동차 드라이브…태평양의 비경을 내 품에…

작성자
크루즈포유
작성일
2016-07-05 11:15
조회
1635
서쪽 카우아이섬 드라이브 코스
'태평양의 그랜드 캐니언'으로 불려



마우이섬의 카팔루아 해변

하와이는 미국의 50번째 주로 편입된 섬이다. 짙푸른 태평양 바다 중앙에 100여개의 섬이 모인 하와이는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부해서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눈부신 해변은 물론 폴리네시안의 독특한 문화를 느껴보거나 크루즈나 렌터카를 타고 주요 섬을 일주해도 좋다. 눈부신 바다에서 서핑하거나 스노클링을 하다 보면 왜 하와이를 지상낙원이라고 하는지 절로 이해하게 된다.

폴리네시안문화센터와 하와이왕국 유적

하와이는 1893년 미국이 원주민인 폴리네시안을 몰아내고 하와이공화국을 세울 때까지 독립국으로 존재했다. 오아후섬 북동부 노스쇼어에 있는 폴리네시안문화센터에 가면 폴리네시안의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다. 한국의 민속촌과 같은 폴리네시안문화센터에서는 폴리네시아인의 생활상과 전통 가옥 등을 관람할 수 있다. 저녁이 되면 폴리네시안의 역사를 담은 하 쇼(HA show)가 펼쳐진다. 폴리네시안의 음악과 춤으로 꾸며진 하쇼는 한편의 거대한 영화를 보는 듯한 박진감이 넘친다.



하와이 주도 호놀룰루의 이올라니궁전과 카메하메하 왕 동상에 가면 이제는 사라져버린 하와이왕국의 자취를 느낄 수 있다. 이올라니궁전은 1882년 칼라카우아 왕이 유럽의 왕궁을 토대로 지은 하와이왕조의 마지막 왕궁이다. 하와이왕국의 마지막 군주 릴리우오칼라니 여왕이 1893년 퇴위하고 평생을 이곳에서 지냈다. 왕조가 사용하던 수세식 화장실, 가구와 침구류, 전화기 등이 현재까지 온전한 형태로 보존돼 있다.

이올라니궁전 맞은편에 있는 카메하메하 왕 동상은 하와이왕조 전성기를 상징하듯 화려한 금빛 케이프를 걸치고 왼손에 창을 쥔 채 오른손을 치켜들고 있다. 이 동상은 영국의 항해가 제임스 쿡의 하와이군도 발견 100주년 기념으로 제작됐다. 외관이 화려해서 관광객이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반드시 한 번은 방문하는 곳이다. 관광버스인 와이키키 트롤리 버스를 이용하면 이올라니궁전과 카메하메하 왕 동상은 물론 호놀룰루박물관도 한번에 돌아볼 수 있다.

크루즈와 렌터카로 즐기는 ‘하와이 로드 무비’




마우이의 호오키파 해변공원 마우이의 호오키파 해변공원




하와이 자유여행객은 와이키키 해변이 있는 호놀룰루의 오아후섬에 머물며 여행하는 경우가 많다. 환경을 오염시킨다는 이유로 섬과 섬 사이를 오가는 왕복선을 운항하지 않기 때문에 쇼핑시설, 레스토랑, 숙박시설이 모여 있는 오아후가 일종의 베이스캠프 역할을 하고 있다.

하와이의 4대 주요 섬인 오아후섬, 하와이섬, 마우이섬, 카우아이섬을 한번에 돌아보려면 노르웨지언 크루즈 라인이 운영하는 크루즈 프라이드 오브 아메리카호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7박9일 일정으로 오아후섬에서 출발해 4대 섬을 돌아보며 각 섬에 차례로 기항해 자유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스카이다이빙을 체험하는 여행객 스카이다이빙을 체험하는 여행객




자동차를 이용해 섬을 돌아보고 싶다면 프라이드 오브 아메리카 선 내에서는 렌터카를 예약하면 된다. 마우이섬의 드라이브 코스는 오전 3시에 출발해 할레이칼라 산의 일출을 본 다음 ‘천국으로 가는길’ 하나로드를 차례로 돌아보는 것이다. 길 곳곳에 시원한 계곡이 펼쳐져 마음까지 시원하게 해준다. ‘빅 아일랜드’로도 불리는 하와이섬에서 자동차 여행을 하려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하와이 화산국립공원의 자동차 도로인 크레이터 림 드라이브(Crater Rim Drive)코스가 일품이다. 하와이 4대 섬에서 가장 서쪽에 위치한 카우아이섬의 필수 드라이브 코스는 ‘태평양의 그랜드 캐니언’이라 불리는 와이메이 캐니언이다. 길 위에서 차례로 펼쳐지는 태평양 바다와 웅장한 캐니언의 모습은 그랜드 캐니언 못지않은 절경을 연출한다.

서핑 애호가들의 성지


카우아이섬의 킬라우에아 등대 카우아이섬의 킬라우에아 등대




하와이에서는 역시 바다를 빼놓을 수 없다. 오아후섬 호놀룰루의 와이키키 해변은 하와이의 상징일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영롱한 코발트빛 바다는 마음까지 바닷빛으로 물들인다. 미국 유명 드라마 ‘SOS 해양구조대’의 촬영지로도 잘 알려진 이곳은 서핑 애호가들이 성지로 손꼽는다. 하와이의 서핑 영웅 듀크 카하나모쿠도 최고의 서핑 장소로 와이키키 해변을 꼽을 정도로 서핑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갖췄다.

서핑을 즐기지 않는 이들은 일광욕을 하며 휴식을 취하기도 한다. 해변 바로 뒤편에 대형 리조트가 있고, 편의 시설도 다양해 여유롭게 해변을 즐길 수 있다. 스노클링 명소인 하나우마베이도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다. 호놀룰루에서 북동쪽으로 40㎞ 떨어진 곳에 있는 하나우마베이에서 스노클링을 하면 신비한 빛깔의 열대어와 바다거북, 무지개빛 산호초를 볼 수 있다.

우동섭 여행작가 xyu20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