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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국내 발생 2년] 무참히 짓밟힌 여행업계…곳곳에 '빨간불'

작성자
크루즈포유
작성일
2022-01-23 16:08
조회
253

출입국자‧국제선 운항횟수 내리 마이너스 기록
해외여행 대신 국내로…국내선만 소폭 증가해
매출 급락과 함께 여행업체 및 종사자도 사라져


2020년 1월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래 꼬박 2년이 흘렀다. 그 사이 코로나19 백신도, 치료제도 개발되고 보급됐지만 여행업계는 여전히 처참한 상태다. 2년 동안 코로나19가 할퀴고 간 상흔을 여러 가지 통계로 확인해봤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세계 각국은 출입국 조건을 강화했다. 외국인 입국을 금지하기도, 자가격리 14일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가 백신이 보급된 이후로는 백신 접종 증명서나 코로나19 PCR 음성확인서 등을 입국 필수 서류로 정하는 등 출입국 조건은 수시로 바뀌었다.



해외여행 시장이 온전할 리 없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우리나라 출국자수는 2,871만4,251명으로 3,000만명 돌파를 코앞에 두고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에는 427만6,006명으로, 2021년(1~11월)에는 108만3,115명으로 급감했다. 2년 사이 약 2,763만명(-96%)이 증발한 셈이다. 그마저도 여행보다 공무‧상용‧유학 등의 필수 목적 수요가 대부분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도 줄곧 외국인 입국에 강경한 태도를 취한 만큼 외국인 입국자수도 크게 쪼그라들었다. 방한 외국인수는 2019년 1,750만2,623명에서 2020년 251만9,118명, 2021년(1~11월) 87만6,853명으로 급락했다.


출입국 제한은 항공 교통량에도 영향을 미쳤다. 국제선 운항횟수와 여객수는 출입국자수와 마찬가지로 2021년 바닥을 찍었다. 2019년 국제선 운항횟수는 출도착 기준 52만8,243회에 달했지만, 2020년에는 68.3% 감소한 16만7,214회, 2021년에는 2019년대비 75.1% 감소한 13만1,450회에 그쳤다. 국제선 여객수는 마이너스 폭이 더 크다. 국제선 여객수는 2019년 9,038만5,640명에서 2021년 320만9,364명으로 무려 96.4% 하락했다.

플러스 지표는 그나마 국내선에서 나타났다. 국내선의 경우 2019년 19만5,349회에서 2021년에는 21만2,690회로 오히려 코로나19 이전보다 8.9% 증가했다. 국내선 여객수도 2019년 3,298만968명에서 2021년 3,314만6,646명으로 0.5% 증가하며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날개를 펼칠 곳이 국내선에 한정된 항공사들이 다양한 국내선에 취항하며 공급을 늘렸고, 해외여행을 쉽게 떠나지 못하는 상황에서 여행 수요가 국내 쪽으로 이동하며 나타난 결과다.



이처럼 해외여행 제한은 여행업을 강타했다. 영업이 불가능한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문을 닫는 여행사들도, 업계를 떠나는 이들도 늘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관광산업조사 2020’을 살펴보면 여행업 종사자수는 2019년 10만3,311명에서 2020년 6만1,784명으로 40.2% 줄었다. 매출액은 더 충격적이다. 여행업 매출액은 2019년 8조6,271억원에서 2020년 4,354억원으로 95%가 날아갔다. 2021년은 아직 집계되지 않았지만 국제선 운항횟수나 여객수를 살펴보면 형편은 더 나빠졌을 것으로 짐작된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의 분기별 전국 여행업 등록건수는 2019년 4분기 2만2,283개였는데 2021년 3분기에는 2만1,231개로 4.7% 줄었다. 하지만 사실상 영업이 불가한 상태로 문을 닫은 채 휴업을 이어오며 ‘버틴’ 것으로 분석된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출처 : 여행신문(http://www.trave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