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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신문7/14] 동남아시아 국경 활짝 열렸지만…해외골프 시큰둥

작성자
크루즈포유
작성일
2022-07-14 15:09
조회
381

더운 날씨에 비싼 상품가로 수요 부진
국내 입국시 코로나 검사 의무도 부담
MZ세대, 해외골프 시장 주류로 부상?


해외골프 시장이 예상보다 고전하고 있다. 올해 초만 해도 일반 패키지 여행보다 회복이 빠를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더운 날씨와 항공 운임, 유류할증료, 지상비 등이 크게 오르며 하반기에 접어들어도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내지 못하는 모습이다.

요즘 골프 전문 여행사들의 한숨이 짙다. 태국, 베트남, 필리핀 등 해외골프 시장을 주도하던 주요 목적지들이 일찌감치 입국 제한을 완화하며 빠른 회복을 기대했으나 시장의 반응은 예상보다 달아오르지 않아서다. 한 골프 전문 여행사 관계자는 “어느 지역이라고 말할 것 없이 예약은 전체적으로 미미한 상황”이라며 “최근 진행한 홈쇼핑에서는 콜수도 약 1,000콜 정도였고 실제 예약으로 이어진 건수도 100~200건 사이로 저조한 성적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해외입국자에 대한 제한 조치가 크게 완화됐지만 해외골프 수요는 아직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한 아마타스프링 cc / 여행신문 CB 해외입국자에 대한 제한 조치가 크게 완화됐지만 해외골프 수요는 아직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한 아마타스프링 cc / 여행신문 CB 

가장 큰 장애물은 역시 높은 상품가와 입국시 코로나19 검사 의무로 압축되고 있다. 동남아시아 해외 현지에서는 코로나19 관련 입국 조건을 대부분 없앤 상황이지만 우리나라 입국시 신속항원검사 또는 PCR 검사를 통한 음성확인서를 제출해야하고, 입국 후에도 3일 이내 PCR 검사를 받아야하는 것이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또 항공 운임과 유가 상승에 따라 항공권 가격이 크게 올랐고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골프장들도 대부분 이용 요금이 상승한 상태라 가격적인 면에서 메리트가 충분하지 않다는 점도 여행 심리를 자극하지 못한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우리나라 골프장 라운드 비용이 많이 상승한 것은 사실이지만 상품가와 코로나19 검사 등을 생각하면 국내에서 즐기겠다는 심리가 더 크다”며 “해외 현지에서도 코로나19로 떠난 가이드, 오퍼레이터들을 구하기 어려운 점도 문제다”라고 말했다.

그나마 최근 해외골프 시장에서는 MZ세대가 새로운 대세로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해외골프 시장의 ‘주류’로 통했던 중장년층과 비교해 다른 스타일의 골프 여행을 즐기는 모습이 포착됐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요즘은 20~30대 젊은 층의 수요가 눈에 띄는데 기존 해외골프 상품이 3박5일과 4박6일의 일1회 라운드로 채워졌다면 MZ세대들은 약 일주일 일정 중 2~3회 정도만 라운드를 즐기고 나머지는 자유 일정을 선호한다는 분위기다”라고 전했다. 또 사이판에는 젊은 여성끼리 골프와 휴양을 즐기는 수요도 두드러지고 있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여행사에서 에어텔 상품을 예약하고 라운드만 1~2회 따로 예약해서 다녀오는 젊은 여성들이 많아졌다”며 “동남아시아에 비해 안전하다는 이미지와 여유로운 라운드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에 수요가 발생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해외골프 시장은 10월 이후 겨울에 시선을 두고 있다. 항공 공급이 더 늘어나고 골프를 즐기기에 추운 계절이 되면 자연스레 수요가 늘어나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이다. 다만 국내 입국시 코로나19 검사 의무가 해제되어야 한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

 손고은 기자